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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구로가 몬말인가....해서 찾아봤다..
Preserved_Flower ♡
2016. 4. 24. 20:15
하라구로 악인인가?
腹黒
はらぐろ
black-hearted
하라구로 악인인가?
어쨌거나 '표리부동'이라고 할 수 있기에
사회통념상 좋지 않은 쪽으로 비춰지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하라구로는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 비해
내면이 차갑고 음험하다는 의미여서
단순히 이것만으로 악역 여부를 진단할 수는 없다.
물론 하라구로 속성의 캐릭터는 악역인 경우가 상당수지만
선역인 경우도 꽤 있다.
주연급을 파멸로 몰아넣는 배신자에서부터 실실 웃고 있는데
일처리는 무서울 정도로 냉정한 참모형 캐릭터까지도
이 카테고리 안에 넣을 수 있기 때문.
악인인 케이스에서는 진짜 성격을 숨기고 있다가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를 외쳐주며 뒤통수를 치기에 적합하기 때문에
스토리 상의 반전용으로 활용도가 높다.
그야말로 '가식'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수 밖에 없는 캐릭터성.
나긋나긋 선한 이미지를 풍기던 인물이 결정적인 순간에 180도 돌변하여
갑자기 잔혹한 본성을 드러내거나 주인공을 괴롭히기 시작하는 등
표변하여 훈훈해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게 된다.
본색 표출시의 표정이 더 무서워지거나 싸늘하게 굳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본색을 드러내는 순간 절륜하게 뿜어주는 썩소가 압권.
아예 주인공 본인이 이런 캐릭터인 경우도 있다.
원래 부터 주어지던 주인공 보정에 더해서 하라구로 속성까지 더해지면
다른 캐릭터가 주인공에게 대항하기가 매우 어려워 지므로
하라구로형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구성하려면
일반적인 줄거리 전개 법칙을 벗어나서 여러가지 고려가 필요해진다.
하라구로형 주인공으로는
데스노트의 야가미 라이토. 코드 기어스의 를르슈 람페르지같은 경우가 대표적
라이토나 를르슈와 달리 노골적인 악역 기믹은 아니지만
로그 호라이즌의 시로에도 하라구로계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예시에서 알 수 있듯이
주인공이 하라구로인 경우는
캐릭터 유형이 육체파 보다는 모사형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또한 안티, 혹은 다크 히어로와 이미지가 겹치기도 한다.
안그러면 걍 천하의 개쌍놈(...)이 되거나
주위의 주인공스런 성격을 지닌 인물에게 밀려
페이크 주인공 소리를 듣기 십상이기 때문.
악인이 아닌 경우에는 갭 모에와 같은 계열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캐릭터의 다면성이 부각되어 매력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착하기만 한 줄 알았던 그 캐릭터에게 이런 면이?!"
라는 충격을 불러 일으키며 흥미와 관심을 높일 수 있다.
전투물이라면 동료들 중 평소 표정이 벙실거리면서도
전투에만 돌입하면 날카로워지는 부류의 캐릭터가 여기 해당될 확률이 높다.
다른 모든 갭 모에가 그렇듯이 갭이 크면 클수록 가해지는 충격도 큰지라,
캐릭터의 대외용 속성이 치유계라면 본색을 드러낼 때
충격을 받는 강도는 3배 강력해진다.
여기에 더욱 추가되어 연애물이면서
속이 검고 악역 캐릭터가 아니라는 복합적인 경우라면
"속은 검은데 사랑에는 일편단심"이라는
그야말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복잡한 캐릭터로 완성된다.
저 "사랑에는 일편단심"부분이 빠지면
그건 그냥 바람둥이가 되어 안티의 대상이 되기 쉽기 때문에…….
이런 "다른 모든 면에서는 속이 검지만
나와의 연애에서는 따뜻하겠지"라는 미묘한 캐릭터성은 나쁜남자와 같은 맥락의 매력.
동인설정으로써는 원작 캐릭터의 이미지를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반전요소로써 기능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흔하게 볼 수 있는 유형이다.
거의 모든 캐릭터가 동인지에서 한번씩은 하라구로 속성을 갖기도 한다.
특히 순수하고 착한 캐릭터일 수록 이러한 동인설정이 발생하기 쉽다.
막짤은 황홀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