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새내기 대학생 C씨가 병원을 찾아왔다. 고3 때부터 월경이 없었다는 그의 병명은 ‘다낭성난소증후군’. 과도한 입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식습관 등이 원인이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의 10%에게서 나타나는 흔한 부인과 질환인데, 비만이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3배 이상 발생할 확률이 높으며 이 질환에 걸리면 인슐린 저항성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대사 장애가 발생, 더욱 쉽게 살이 찐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증상은 크게 월경 증상과 전신 증상으로 나눌 수 있다. 월경 증상이란 월경 횟수가 줄어들거나 아예 월경을 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월경은 규칙적이지만 배란이 되지 않거나 불규칙한 자궁출혈이 발생하기도 하다. 전신 증상으로는 몸에 털이 많아지거나 여드름이 생긴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 기준은 1년에 월경 횟수가 8회 미만이거나 3개월 이상 월경이 없는 경우, 다모증·탈모·여드름 등 고안드로겐혈증이 나타나거나 혈중 안드로겐 수치가 높은 경우, 초음파상으로 난소의 가장자리를 따라 12개 이상 작은 난포가 염주 모양을 하고 있는 경우 중 두 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것이다.
C씨는 초음파상 난소에 여러 개 난포가 확인됐고, 여드름과 다모 증상이 있으며 최근 2년 사이 체중이 갑자기 늘었다.
월경 이상은 즉시 정확한 원인 찾아 치료해야
이 질환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인자와 아울러 만성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로, 급격한 체중 변화 등과 이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 등 환경적 인자가 주요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방치하면 난임, 불임을 비롯해 자궁내막, 고혈압, 당뇨, 대사증후군, 비만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호르몬 균형을 맞춰 난소 기능과 배란, 월경 주기를 회복시키는 게 우선이다.
한의학적으로는 심장과 비장의 허손된 기운을 북돋고, 간의 기운이 울결된 것을 소통시켜 호르몬 대사를 정상화하는 데 목표를 둔다.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심화를 내려주고 비장을 보하며 혈을 길러주는 소요산, 귀비탕, 조경종옥탕, 통경탕 등과 같은 약으로 월경을 회복시키는 것이 그 방법이다. 침구 치료는 생식과 관련이 있는 경락 경혈을 위주로 실시한다. 배꼽 아래 체간의 가운데 선인 임맥을 따라 뜸을 뜨고, 그 양 옆을 흐르는 간경과 생식을 주관하는 신경의 혈에 침을 놓는다.
이렇게 치료를 받은 C씨는 요즘 행복한 대학 생활을 하고 있다. 한약 복용과 침구 치료를 통해 규칙적인 월경 주기를 회복했고 여드름과 몸의 털이 사라져 외모에도 자신감이 생겼다. 월경은 여성의 고유한 기능이며 동시에 건강하다는 표시이기도 하다. 따라서 월경 주기에 이상이 생겼다면 가능한 한 빨리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경섭 원장은…
경희대 여성의학센터 교수, 강남경희한방병원장. 여자로 태어나 자라고 노화되는 일생을 한의학적으로 예방·관리·치료하는 데 전념하는 한방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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