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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 최종 11인으로 데뷔해도 문제다?

최종 11인으로 데뷔해도 문제다?


최종적으로 11위 안에 들어가 걸그룹을 결성한다고 해도, 

활동 기간이 1년 남짓인 프로젝트 그룹이라는 문제점이 있다. 

그룹이 결성되어도 그룹으로서 1년 동안 할 수 있는 활동은 싱글 두어 장, 앨범 한 장이 고작일 것이다. 

멤버들 또한 최종적인 목표는 자사로 돌아가 정식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그룹에 애착을 가지지 않게 될 우려가 있다. 

이 때문에 끝이 보이는 덕질을 위해 돈과 시간, 감정을 소모할 팬들이 많겠냐는 회의론이 제기되기도 한다.

또한 최종 11인으로 활동해도 실질적으로 아무런 매리트가 없을 수도 있다는 의견들이 최근들어 쏟아지고 있다.

얼핏 보면 최종 11인이 되면 인지도가 높아지고 스타가 될 것 같아서 

본인들에게 이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전혀 반대가 될 수도 있다. 

여기에 나오는 연습생들의 최종 목적은 자신의 기획사로 돌아가서 정식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것이다.

문제는 최종 11인이 되면 의무적으로 1년을 활동을 해야 하기에

프로젝트 걸그룹 활동에 묶여서 정작 자신이 소속된 기획사의 활동을 할 수가 없다.


11인에 포함된 멤버에 관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기획사 입장에서도 데뷔 준비중인 걸그룹이 있을 경우 최종 11인에 뽑힌 멤버를 합류시키고 싶어도,

돌아오는데 1년이나 걸리는 멤버 한명을 위해서 그룹의 데뷔를 늦추긴 애매하다.

회사입장에서는 최종 11인에 뽑히며 인지도가 오른 멤버를 빨리 합류시키고 싶어도

1년 의무활동이라는 조항때문에 데뷔시켜주기 애매하다.


결국 회사 입장에서는 어쩔수 없이 준비중이던 걸그룹을 데뷔시키게 될 것이고, 

프로젝트 활동에 묶여 있는 멤버는 1년을 활동하다가 돌아와도 소속사의 걸그룹은 이미 데뷔한 상태... 

프로듀스101에서 힘든 경쟁을 거쳐 11인 활동을 끝내고 돌아와도

처음부터 다시 연습생 생활을 해야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시기라는게 딱 맞을 수가 없기 때문에 의무적인 1년 활동을 끝내고 

원래 소속사로 돌아와 정상 데뷔를 하는 시나리오가 틀어질 수도 있는 것.

11인활동을 하고 돌아오면 본인이 소속되어 있던 기획사에서는 이미 신인 걸그룹이 데뷔를 했을 수도 있다

주기상 기획사들은 한팀의 신인 걸그룹을 데뷔시키고 나면

다음 신인을 데뷔시킬 때까지 평균 2~3년 정도가 걸린다


결국 11인 활동을 하고 돌아온 멤버가 어쩔 수 없이 다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면 

인지도를 높여 원래 소속사에서 정상 데뷔를 하는 것이 목표였을텐데 

의무적인 1년 활동 조항으로 인해서 정작 원래 소속사에서의 데뷔 기회가 날아갈 수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위와같은 우려는 기우인 것이, 이 그룹의 활동 기간이 아닌 이상, 본래 소속사에서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11인의 그룹으로 데뷔를 하고, 

이 11인 그룹의 비활동기에 본인의 소속사에서 다른 그룹으로 진짜 데뷔가 가능하다는 것. 

이렇게 두 그룹을 병행하며 활동할 수 있다.

(다만... 본 그룹으로 활동을 하고... 프로젝트 걸그룹 활동까지... 방송으로 치면 겹치기 출연이 되는셈. 

두 개의 그룹을 왔다갔다하면서 활동하면 뭔가 애매하고 안좋게 보일 우려도 있기에 

정말 양쪽 병행이 가능할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 

또 1년이 아니라 실제 활동 기간은 프로그램이 끝나고 7개월 정도로 잡았기 때문에

그 동안 어떻게 4곡으로 활동한다는 것도...참..


1월 28일 스포츠 조선에서 나왔던 기사에 의하면

YMC 엔터테이먼트에서 최종11인의 활동을 담당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 기사에서는 멤버 11인이 프로젝트 걸그룹 활동을 끝내야 

자신들의 기획사로 돌아갈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즉 11인 활동과 본인 기획사 활동 두 가지를 병행해서 할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제작 발표회에서 나온 내용과 기사에서 나온 내용이 엇갈리고 있다. 

게다가 YMC 엔터테이먼트에서 프로듀싱과 활동 담당을 하게 된다면 

사실상 그 회사와 계약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엄연히 최종 11인의 활동을 담당해 주는 회사가 있는 상황에서

원소속사의 활동을 계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단언하기가 힘든 상황.


아직 최종 11인의 자세한 활동 및 원소속사와의 활동 병행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확인된 것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추가적인 정보가 좀더 들어와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이렇다보니 현재로서는 최종11인이 되기 직전에 탈락하는 것이 더 좋다는 이야기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종11인이 되기 직전에 탈락하면 바로 회사로 돌아갈 수 있고... 

최종11인 직전에 떨어졌다는 얘기는 오래 살아남았다는 이야기이므로 인지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원래 소속사로 돌아가 자연스럽게 데뷔를 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금의환향하는 것이다. 

결론은 최종 11인에 뽑히면 의무적으로 1년을 활동을 해야 하다보니 

정작 소속사로 돌아가서 데뷔할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현재로서는 최종11인에 뽑히면 의무적으로 1년을 활동해야 한다는 조항 자체가 상당히 부담스럽다.


이 11인이 히트할수 있을지도 상당히 걱정되는 부분. 

최고들만 모았다고 최고의 결과가 나온다는 보장도 없다. 

오디션 프로의 특성상 종영하게 되면 출연자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떨어지게 된다. 

프로듀스101이 끝나자마자 11인의 앨범이 바로 나오기는 힘들며, 

11명이나 되는 많은 인원이 보컬을 맞추고 춤 연습을 하려면 최소 1달 이상은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야 티비로 방영이 되고 있으니 연습생들의 인기가 유지되고 있지만 티비 방영이 끝나는 순간 

1주일이 채 안돼 멤버들이 잊혀질 것이다.


또한 엠넷 출신이라는 한계로 인해

타 방송국 음악 프로그램 출연 등이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있으며

11명의 조화도 걱정되는 부분. 

보통 기획사에서 걸그룹을 데뷔시키는 기본 체계는

이미지가 잘 어울릴 것 같은 멤버들을 조합해서 데뷔시키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프로에서 뽑히는 11명은 그런 조화가 없고 순위로 짤라서 11명을 데뷔시키는 것이기에 

전략적으로 뽑힌 11명이 아니기에

11명이 과연 얼마나 조화가 잘 되서 한팀으로 어우러질 수 있을지도 우려를 하고 있다.


이렇듯 최종 11명으로 어렵게 데뷔를 한다고 하더라도 

의외로 메리트가 별로 없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과열된 투표 경쟁에도 이런 허접한 아웃풋에 그친다면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일지 의문이 들 따름이다.


다만 이 모든 사실을 여기에 연습생을 내보낸 기획사가 전혀 모르고 내보낼 리는 거의 없다. 

막대한 투자를 해서 데뷔가 목전에 둔 연습생을 1년동안 묶이는 손실을 감안할 리가.....

즉 2016년에 신인 걸그룹을 런칭할 계획이 없는 기획사던가, 

있더라도 데뷔가 내정된 멤버가 아닌 멤버를 인지도 상승 차원에서 내보냈을 가능성이 크다. 

아니면 미리 짜고 최종 11명 직전에서 하차하도록 사전에 합의를 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