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본방송 몇 시간 전,
4회 선공개 영상이 네이버 티비 캐스트에 올라 왔다.
4회에 대한 Teaser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이라 보였던 이 영상의 제목은
'실수 연발 김소혜, "소혜야 가수가 하고 싶어?"이었고,
그 영상 아래에 담긴 설명은 바로 이것.
원더걸스 아이러니 1조 무대 연습!
실수 연발 김소혜 연습생! 그리고, 눈물을 보인 배윤정 트레이너! 과연 무슨 일이?
오늘 (금) 밤 11시! 김소혜 연습생의 원더걸스 아이러니 무대가 공개됩니다! 절대 놓치지 마세요!
위의 문구를 보면서
많은 이들이 '프로듀스 101'이 아닌,
'김소혜' 홍보 문구라는 생각을 가졌을 수도 있을 정도로, 다소 편향적이라는 의견을 많이 제시하였다.
본방에서의 분량은 물론,
선공개 영상 자체를 소혜 양을 주제로 한 영상을 만들 정도라는 점이
이러한 논란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
물론, '4분짜리 선공개 영상에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으나,
4주간의 방송을 통해 살펴본 제작진의 의도가 '경쟁'에 대한 공정성보다는
특정 연습생에 편향될 수 있는 분량 소모, 소재 발굴이 이어져
'방송의 재미와 감동(??)'을 위한 판 만들기 정도로 놓여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어보인다.
이를 두고서 많은 이들은 '소혜 성장 드라마' 혹은
'김소혜 다큐멘터리'를 찍기로 작정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의견이 절대 과장이 아닌 점은 분명해 보인다.
결정적으로 문제가 되는 점은,
몰아준 대상이 누구냐가 아니라 이 프로그램이 결국 101명의 연습생 중
(1년이라는 시한이 존재하지만) 11명을 시청자의 선택으로 뽑는 프로그램이라는 성격을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장 심사 위원단, 트레이너, 제작진에 비해
매주 2시간의 방송 분량을 주된 자료로 하여 11명을 투표해야 하는 이 상황에서
방송 분량을 '편향적으로' 부여했다는 것 자체가
제작진이 이 프로그램의 흥행만을 앞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제기하게끔 한다.
지나친 분량의 편차는 심지어 팬들한테마저도 마냥 환영 받지는 못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분량이 많이 나오는 만큼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나,
그만큼 분량이 많이 나오지 못한 연습생들을 응원하는 이들로부터 질타를 받기가 쉽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4화 이후에 탈락하게 될 30여명 정도의 연습생들을 응원하던 팬들의 분노의 화살이
소혜에게 쏠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지나친 분량으로 인해 방송 분량이 확보되기 이전에도 개인 영상으로 20위권에 올랐다는 점이나,
많은 노력을 통해 조금이나마 실력이 성장하였다는 점이 오히려 묻히고 있는 실정이다.
영상에 대한 네이버 댓글이나 프로듀스 101 갤러리에서의 반응도 이러한 부작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페이스북 계정에서의 여론은 소혜를 응원하고 있는 편이며 많은 팬들이 아직 소혜를 응원하고 있지만,
이는 제작진의 잘못된 편집으로 인해 소혜 개인이 욕먹는 것에 대한 안쓰러움이지
엠넷을 옹호하는 입장이 결코 아니라는 점을 미루어 보면 상황의 심각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PD가 소혜를 밀어주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영상 공개를 통해
소혜를 엿먹이고 있는 것이라는 음모론(?)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반면 그만큼 팬덤도 커지는 반작용 11인에는 무사히 안착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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