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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데이터/세상과의 소통

세인트☆영멘 논란거리

세인트☆영멘 논란거리



두 성인의 동거 모습이 동성애자를 연상시킨다는 설이 있다. 또 부녀자인가 사실상 근거가 없는 주장이며 색안경 없이 보면 그저 서로 낯가림이 심한 것뿐이다. 우리네 평범한(?) 남성 둘이 동거하는 모습과 진배없다. 극장판의 엔드롤에서 예수와 붓다가 찍었다는 사진들을 보면 마치 신혼부부처럼 보이기는 한다.



일본인 입장에서 해석된 종교 문화가 마치 보편적인 것처럼 표현된다. 한국엔 없는 불교 관련 풍습과 속담이 많이 등장한다. 작중 자주 나오는 '부처의 미소도 세 번'이라는 일본 속담도 한국 불교계에는 없는 말이다. 뭐 일본만화니까 어쩔 수 없지만.



일본식 말장난이라든가 만담, 일본 문화에 관련된 개그가 많이 나온다. 이 또한 일본 만화니까 당연한 부분이지만(...). 번역자에게도 난감한 부분이라 결국 각주가 붙는다.




아무래도 기독교 쪽의 지식이 부족하다. 예수의 경우 활용되는 고사의 가짓수가 적고 크리스마스를 제외하면 부활 대축일이라든가 주님 수난 성지 주일 같은 풍습 이벤트나 그에 관한 언급이 없다. 할로윈은 원래 기독교와 상관없는 행사다. 그러나 부활절 몰래카메라를 하고, 마리아 신앙을 정설처럼 표현하기도 하는 둥 종교에 대한 접근이 너무 가벼워 이 만화를 접한 신자들은 자신들 종교에 대한 오해를 쉽게 불러일으키는 표현들을 싫어한다. 최소한 독자들 사이에선 기독교 쪽의 지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소 적어졌다고 한다.



사실 '신神을 인간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내용의 만화인 만큼 원론적으로는 신성 모독에 속한다. 다만 불교에서 부처는 신이나 교주로 취급되지 않기에 신성모독이라 할 것은 없다. 그리고 성경에서의 예수 역시 마구간(이라고 알려져 있는)에서 태어났고, 매우 감정에 충실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며 먹고 자고 울고 웃고 지내며 스스로를 가장 낮은 곳에서 임하였다고 일컫는다. 이를 보편적 인류애와 아가페적 사랑, 인간적 구세주로 해석하는 신학으로 볼 때도 그리 걸리는 내용은 아닌 듯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예수는 신성과 인성을 동시에 지닌 성자(聖子)이며 이는 가톨릭, 정교회 그리고 개신교를 막론하고 보편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삼위일체론의 한 내용을 이루는 부분이다. 오히려 신을 인간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게 모독이라는 논리가 자칫 먼 옛날에 이단으로 단죄된 단성론과 연결될 여지가 있다. 다만 야훼를 단순한마이페이스로 그린 점은 좀 위험할 수도 있다. 물론, 어디까지너 만화의 한 연출임을 유념하는것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