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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데이터/세상과의 소통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서쪽에 있는 도시 Pittsburgh & 육룡이_나르샤.E35

피츠버그 Pittsburgh

피츠버그
Pittsburgh
듀케인 인클라인 위에서 본 피츠버그 시내
국가미국
펜실베이니아
시간대UTC-5 (서머타임 준수)
서울까지12시간 20분
10941킬로미터
한국과의 시차-14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서쪽에 있는 도시. 

문화적으로는 미 동부(East Coast)에 속해 있으며, 

지리적으로는 북동Northeast과 중서Midwest의 경계에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필라델피아 다음으로 크지만 왠지 존재감은 심하게 떨어진다.




피츠버그 지도


도시 이름의 유래는 영국의 수상이었던 윌리엄 피트(William Pitt). 

별명은 강철 도시(the Steel City), 다리의 도시(the City of Bridges),

그리고 스틸러스의 왕국(Steelers' Kingdom). 

스틸러스가 슈퍼볼에 진출하면 전 도시가 뒤집어진다. 


한때 펜실베이니아 주의 석탄과 근처의 5대호의 철광석을 이용한 제철의 도시로 이름을 날렸으나

지금은 제철 방면은 한물갔고 금융, 서비스, 교육, 의료 등으로 먹고살고 있다.

탈공업화한 후에도 로스앤젤레스와 더불어 미국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도시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환경지표 곤충인 반딧불이가 떼지어 출몰하는 걸 보면 대학가와 주거지역의 공기는 매우 맑은 듯하다. 


제철업이 성하던 리즈 시절에는 미국에서 제일 잘 나가던 도시여서

앤드루 카네기나 프릭, 코프먼 등 당시 백만장자들의 본진이었다. 

다운타운의 신고전주의풍 빌딩, 온갖 종파의 교회, 저택, 골동품점 등에서 

옛 영화의 흔적과 모더니즘 직전 시기의 다양한 건축스타일을 찾을 수 있다.

시카고같은 대화재가 없었던 덕에 신고딕풍 건물이 많이 남아 있고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촬영지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제일 유명한 건축물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당시의 백만장자였던 코프먼 가족을 위해 설계한 낙수장(Fallingwater).


이 시기에 떼돈을 번 앤드루 카네기가 세운 카네기 멜론 대학교는 미국 톱클래스 명문 사립대로 유명하며, 

역시 카네기가 이래저래 돈을 풀어서 지은 시립 도서관이나 박물관 등의 많은 공공 시설들도

'카네기'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피츠버그 대학


주립대학인 피츠버그 대학[2]의 42층짜리 고딕풍 강의탑(!) 인 배움의 성당(Cathedral of Learning) 또한 

당시의 부를 보여준다... 당시의 공해도 보여주고 있지만. 

(표면이 공해로 시커멓게 물들었다가 그 후 공기가 맑아져 빗물에 씻기면서 무늬를 형성하고 있다[3]).





산업 전환을 통해 경제회복을 이룬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 중 하나로 일컬어진다.

1990년대 이후로는 전미를 후려친 모기지 사태 때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이 되었고, 

랜드 맥낼리 (2007)#, 포브스 (2010#), 이코노미스트 (2011)# 등에 의해

"미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도시" 로 뽑히기도 했다. 

알고 보면 토마토 케첩으로 돈 좀 만진 하인즈도 이곳 회사이고, 

막장 항공사로 유명한 US 에어웨이즈도 원래 이 동네 회사인데 

더 막장 항공사인 피닉스의 아메리카 웨스트 항공하고 합병하더니, 

본사를 아메리카 웨스트의 본거지인 피닉스로 이전했다. 

제철관련이 한물 가기는 했지만 아직 US Steel 본사가 위치하고 있고, 

기타 제조업 관련 회사들이 아직도 많이 본거지를 두고 있다. 

예를 들면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Alcoa)[4], 

유리회사 PPG, 원자력 발전소로 유명한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 

유한요소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회사인 ANSYS 등. 



두 개의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도시를 지어놔서 도시를 확장하는 와중에 엄청나게 많은 다리를 놓았다. 

철강업의 도시답게 철교가 대부분이다. 

피츠버그 시의 다리는 현재 446개로서, 

베니스의 443개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다리가 가장 많은 도시라고 한다. 

또한 교각이 없어서 "다리"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탓에 이 통계에서 누락된 다리들도 많다고 한다.

앨리게니(Allegheny)와 머논가힐라(Monongahela)라는 두 강이 만나서 오하이오(Ohio) 강이 되는데, 

강이 세 개라고 Three Rivers라는 명칭을 많이 사용한다.

밑에 나오는 미드 제목도 있었고, 1970년부터 2001년까지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함께 사용하던 구장 이름도 Three Rivers Stadium이었다

이 경기장은 악명 높은 쿠키커터형 스타디움. 

야구장 항목 참조. 현재는 Three Rivers 경기장을 없애고

있던 자리의 좌우로 지은 하인츠 필드(스틸러스)와 PNC파크(파이리츠)를 사용하고 있다. 


도시를 상징하는 색깔이 검은색과 노란색[5]. 

도시 문장부터 시작해서 3대 스포츠팀인 펭귄스와 스틸러스

그리고 파이리츠의 유니폼, 로고까지 전부 검정색과 노란색의 혼합으로 되어있다.

피츠버그 출신의 래퍼 위즈 칼리파의 곡 중에 〈검은색, 노란색〉(Black and Yellow)라는 곡이 있는데

2011년 2월 말인 현재 빌보드 차트 1위.



교통 수단으로는 경전철 노선 2개와 버스가 주요 교통 수단이다.

경전철의 경우 시내를 벗어나면 노면전차로써 운행되며, 

도심지역 지하구간에서는 요금이 무료라는 특징이 있다. 

경전철들이 도시 남쪽 노선뿐이라 북쪽 지역에서는 버스가 주요 대중 교통수단[6] 이 되는데, 

미국의 시내버스 치고는(...) 배차간격이 짧은 편이라 교통이 딱히 불편하지는 않다. 

그 외에도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인클라인 철도가 두 개나 운행 중이다. 

강 건너 남쪽에 있으며 나무로 만들어져서 툭 치면 우르르 무너질 것 같은 객차를 

와이어에 매달고 절벽을 오르내리는데 관광용이 아니다.[7] 

산 윗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이거 타고 출퇴근한다. 당연히 철덕이라면 필수코스


2009년 겨울에는 G20 정상회담도 개최했다.



[1] 지역 한인들은 "핏대"라고 부른다

[2] 황우석 전 교수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던 제럴드 섀튼 교수가 있는 곳이고, PD수첩 팀들이 방문하여 연구원들을 인터뷰했던 곳이 이 대학 산하의 병원 연구소였다. 참고로 당시 잠적했던 한인 연구원들이 어디 숨어 있는지 피츠버그 한인 유학생들은 모두 빤히 알고 있었으나, 같은 원생으로서의 동병상련으로 기자들에게 누설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3] 현재까지 University of Pittsburgh은 매 분기별로 대학 산하 건물 외벽을 물청소하는데, 이건 공해가 한창일때 생긴 학칙 때문이라고 한다.

[4] KD 운송그룹이 쓴다는 알루미늄 휠의 그 알코아다.

[5] Black and Gold - 석탄과 금속을 상징, 학교나 직장에는 파이럿츠 게임있는 날에는 Black and Gold day라고 파이럿츠 유니폼 입고 출근/등교하는 날이 있다.

[6] 물론 미국이니까 한국 수준을 기대하면 안된다. 자가용 출퇴근이 대중적이고 강을 건너 출퇴근하려면 러시아워에는 도강에만 30분은 잡아야한다.

[7] 물론 관광 코스로 활용을 안 하는건 아니어서, 버스에도 관광객을 겨냥한 광고가 붙어 있고 기념품도 판다.



육룡이_나르샤.E35.1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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