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22일
MBC의 PD수첩 〈황우석 신화의 난자 의혹〉편에서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사용된
난자의 출처에 대한 의문을 방송하면서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PD수첩은 난자의 출처에 의혹을 제기했고
이 과정에서 난자 제공자에게 금품이 전달되었고
연구실의 여자 연구원들의 난자를 채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학윤리 문제가 불거졌다.
상황이 이러자 황우석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을 시인하고 공직에서 사퇴했다.
PD수첩 방영 이전부터 시민단체와 여성단체에서는
황우석의 연구윤리에 대해 의문을 계속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황우석의 언론 플레이 속이서 난자채취의 부작용을 알리지 않은 채로 난자채취를 한다는 의혹이 활발히 제기되기시작했다.
이게 왜 논란이 되냐면 인공수정을 위해 난자를 채취하는 경우에 난자를 제공하는 여성은 난자를 성숙, 배란시키기 위해 투여된 호르몬의 영향으로 벌겋게 얼굴이 달아오르고 붓는다.
시험관 아기 항목에 서술되어있듯 신체적, 정신적으로 절대 만만한 과정이 아니다.
그런데다가 황우석 측이 자행한 난자 채취는 인공수정을 위한 채취보다 호르몬을 과하게 써서 심하면 난소 자체에 평생 지워지지 않는 손상이 생길 수도 있었다.
그러나 황우석의 인기가 지나치게 높아서 묻혔다.
아니, 방송 후 PD수첩은 국가적 인재의 연구를 방해했다면서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단 하룻밤 만에 시청자 게시판에는 글이 3000개가 넘게 올라온 것을 시작으로
황우석 지지자들이 MBC 앞에서 촛불시위를 함으로서
황우석 스캔들은 전국적인 이슈로 부상하였다.
다행히 이때 PD수첩은 억울한 비난을 받고 광고가 끊기는 등 진통을 겪었지만
방송중단 사태를 맞이할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
때문에 PD수첩은 비난여론에도 불구하고 방송 강행의지를 꺾지 않았으나
YTN이 MBC PD가 김선종 연구원을 인터뷰하러 와서
황우석을 죽이러 왔다등의 발언을 하며
강압적 취재를 했다고 일방적으로 폭로(물론 거짓말이다.)하자
PD수첩은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진다.
물론 PD수첩측은 이런 말 한 적 없고 황우석 교수가
곧 검찰의 수사를 받을 것이니 좋게 좋게 말하라 라고 했을 뿐이라 주장하였지만,
이 역시도 문제가 된 것이 당시 검찰 수사가 확정된 적이 없었으며,
회유이든 협박이든 명백하게 언론의 힘을 통해 취재 윤리를 어긴 것이다.
당연히 PD수첩은 방송 중단,
PD는 경질됐고 대국민 사과문과 함께
밤 9시 메인 뉴스에서는 마치 남남처럼 느껴질 만큼
자사 프로그램인 PD수첩을 탈탈 털었다.
분명 취재윤리를 어긴 것은,
황우석 박사팀에서 어긴 과학윤리를 위반한 것만큼이나 큰 잘못이다.
백 번 까여도 마땅하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PD수첩 팀이 제기한 의혹 자체는 합리적인 의심이었으나
재검증을 주장한 PD수첩의 요구는 이 일로 완전히 묻혀버리고 말았다.
반대로 황우석에 대한 동정 여론이 일어나서 황우석에 대한 지지는 더욱 커졌다.
인터넷 팬카페에서 출근하기를 바라면서
황우석 교수 사무실까지 찾아와 꽃잎을 뿌리기도 했을 정도였다.
심지어 이들 중 일부는 자발적으로 난자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하였다.
진달래 꽃길 하지만 이 진달래 꽃길 이벤트는 이벤트업체에 부탁해서 벌인자작극이었다.
한편 프레시안에서도 처음 이런 기사가 나갔을 때 당연히 황우석 지지자들은 부정했고
아이러브 황우석의 카페 주인이었던 고운이 자기 노모가 밤새도록 꽃을 준비했다며
증거 사진을 올리고
다음해 2006년 2월 16일에 고소를 했다.
훗날 해당 기자는 다음에 꽃을 주문하고 싶다면
사진 속에서처럼 일부러 가지가 달린 꽃을 주문해서
힘들게 꽃만 뗄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가지가 붙어있지 않는 꽃을 주문하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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