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호 비판과 논란
2012년 나는 캐리다 민주화 발언 사건
홍진호 : 형 탑 있는데 민주화, 민주화. 끝났어, 끝났어. |
프로게이머란 사람이 민주주의의 의미를 왜곡해서 사용한 전대미문의 사건
이전에는 농담조로 사용되었던
'콩은 까야 제맛'이 진짜 의미가 되어버린 사건
홍진호 최악의 흑역사
사건은 2012년 2월 27일에 2가 많은것 부터가 좀 불길하다
2월이 끝나기 이틀 전 나는 캐리다에 홍진호가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발생했다.
첫 게임이 끝나고 2번째 게임에서 아니 게임 마저 왜
하필 2번째야 홍진호가 게임에서 승기를 잡았을때
민주화 라는 발언을 툭 던졌는데,
옆에 있던 김태형이 그 말을 쓰면 안된다며 만류했다.
참고로 이때 홍진호 뿐 아니라 김태형도 엄청 욕을 먹었다.
자기는 쓰고 싶은데 쓰면 안된다는 식으로 말을 했기 때문
홍진호는 쓰면 안되는 말이냐 라고 하고,
이후에서 더 이상의 언급없이 방송을 마쳤다.
민주화라는 말은
'체제나 사고방식이 민주주의에 맞는 것으로 되거나 그렇게 되게 하는 것.' 을 뜻한다.
하지만 일베저장소 에서는
민주화의 의미를 억압하다, 부수다, 비추천하다 등의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데,
홍진호는 게임 상에서 적군을 공격하고 죽이는 것을 '민주화'라는 의미로 사용함으로써
민주화의 본래의 의미가 아닌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한 것 이다.
거기다 일베가 이 민주화라는 의미를 이렇게 사용하는 이유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폭동으로 몰아가기 위한 것이 그 어원인지라
사실상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왜곡하는 의미라고도 볼 수 있다.
홍진호는 이에 대해 제대로된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정작 같은 방송에서 민주화 발언을 툭 내던진 김태형은
논란이 일자 트위터를 통해 민주화라는 발언의 의미를 정확히 몰랐다고 해명하고
사과한 것과 상당히 상반되는 태도이다.
그리고 무려 1년 하고도 5개월 뒤인
2013년 7월 15일에 올라온 ize와의 인터뷰에서 짤막하게 언급이 되긴 했는데
홍진호: 나는 10년 넘게 우승에 목말라왔기 때문에 (웃음)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워낙 우승 한 번 못해서. 물론 방송을 하는 건 재밌다. 재밌지만 부담이 있어서 이 길로 가겠다고 마음을 먹고 그런 건 없다. 자칫 민폐를 끼칠 수도 있으니까. 조금 지난 얘기지만 게임 방송에서 잘 모르고 ‘민주화’라는 말을 썼다가 많이 혼난 적도 있다. 나는 그저 게임 유저들이 쓰는 은어라고만 생각했다. 그래서 그 방송에서 “나 여기 민주화시켰어”라고 했던 건데 난리가 났지. 난 그때 뭐가 문제인지도 몰랐다. 그 어원도 몰랐고. 악의는 없었지만 무지가 죄인 거지.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 하더라도 어쨌든 내 실수고 내 잘못이 맞는 거 같다.
해명을 요약하자면, 자신은 그저 게임 유저들이 쓰는 은어라고만 생각했고
그 뜻과 어원을 제대로 몰랐다는 것.
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민주주의라는 단어의 뜻 자체를 안다면
민주화라는 말을 부정적으로 사용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하다.
홍진호가 민주주의라는 단어의 뜻 자체도 모를 정도로 무식한 사람이지 않는 한은 뜻을 모르고 사용했다라는 말은 납득이 안되는 해명이다.
홍진호가 당시 민주화라는 의미를 사용한 상황은 적 캐릭터를 집단적으로 부수고 공격하는 상황이다.
만약 '민주주의'를 알고있는 일반 시민들에게 '민주화 = 집단적 폭력'이라는 의미가 성립할 수 있다고 물으면 당연히 그럴 수 없다고 답할 것이다.
민주주의의 뜻을 알고 있으면서, 이런 의미의 성립을 무의식 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폭동이라 생각하지 않는 한은 불가능하다.
진호가 일베를 하는지 아닌지는 불명이지만 단어 선택의 부적절함과 역사적 지식에 대한 무지 그리고 일베와 관련이 없어도 한국의 역사적 맥락에서 저 용어를 쓰는 것은 매우 큰 잘못이다.
뉘양스에 잘못된 점이 있다.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 하더라도 어쨌든 내 실수고 내 잘못이 맞는 거 같다.' 라고 하면서 '~한 것 같다'라는 가정법을 사용하고 있다. '잘못한 것 같은'게 아니라 잘못 맞다.
그리고 홍진호가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 탈락 이후 ize와의 인터뷰에서 이 일이 언급되었을때 태도가 더 가관이 되었다.
홍진호: 사실 나는 이젠 그런 거 별로 신경 안 쓴다. 그래도 가끔 팬들이 해명 좀 하라고 하는데, 당장 < 아이즈 >와의 예전 인터뷰만 찾아봐도 나오지 않나. 아마 이 상황은 내가 사람들의 눈에 띄는 이상 물레방아 돌 듯 계속 반복될 거다. 새롭게 나를 알게 된 사람들이 내 과거를 잘 모르니까 어느 날 ‘민주화’라는 단어를 썼던 걸 보고 얘는 ‘일베충’인가 할 거고, 또 누군가는 이미 해명된 걸 알면서도 얘 ‘일베충’ 맞다고 할 거다. 그러면 다시 논란이 불거지고 또 누군가 예전 해명 자료를 가져오겠지. 그 흐름을 알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다만 누군가 해명 자료 링크를 안 올려서 일이 커진다 싶으면 그때 직접 언급해서 치고 빠지는 거고.
이미 사과를 하겠다는 태도는 안드로메다 저 멀리 내다버렸다고 봐도 좋다.
홍진호는 자신이 민주화 논란이 이미 '해명이 되었다'는 전제로
이와같은 소리를 하고있는데 정작 홍진호의 해명에도 수많은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해명은 했지만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태도까지 보이니 안까일 리가 있나
홍진호 팬들은 '저런 발언을 한 건 잘못이지만
일베저장소 유저라서 저런 말을 했다고 보기 힘들다는 결론이 나온다', '해명 했으니 이제 문제 없다'는 등 홍진호를 쉴드치고 있지만, 홍진호의 해명문에 상당한 논란 거리가 있는 점이나 해명문에서 마저도 자기가 일베 유저라는 논란에 대해선 개별적으로 해명하거나 반박하지 않은 점에서는 두고봐야 하는 문제이다.
하지만 일베를 하건 하지 않았건 뜻을 모르고
일베 용어를 사용했다는 잘못과 제대로된 해명과
사과마저도 하지 않았다는 잘못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후 홍진호 팬들 사이에서는 '찌릉찌릉 일베 논란'과 관련해서
민주화 논란도 만물일베설의 피해라고 물타기를 시전하려는 여론이 보였는데
'찌릉찌릉'은 정말 만물 일베설의 피해일지라도
'민주화 논란'은 만물일베설이 아닌 정말로 일베 용어를 사용한 논란이다.
유명인이 방송에서 민주화 라는 말을 공격하고 억압하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하는 건
전효성을 제외하면 전례가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 논란으로 부터 1년 후인 2013년 홍진호가 더 지니어스에 나오면서
홍진호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 했고
홍진호 팬들의 무한 쉴드질까지 겹쳐져 민주화 논란은 꽤 잠식해버렸다.
반면 2013년에 같은 잘못을 저지른 전효성은 홍진호와 다르게 본인이 직접 트위터에 사과문을 올리고 공연 무대에서도 공개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쉴드도 못받고 지금까지도 까이고 있는걸 보면 홍진호 팬들과 더 지니어스 팬들의 쉴드질이 대단한건지 대중들의 이중성이 대단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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